갑자기 폼 떨어진듯한 퍼플렉시티
1년 전 퍼플렉시티가 야심차게 출시한 브라우저 코멧(Comet), 발표 직후 설치해 보았습니다. 당시 AI 시대 웹브라우저가 게이트웨이로 진화한다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관련 글도 작성하였었죠.
하지만 며칠 써보고는 다시 열지 않았습니다. 크롬에서 옮겨올 만한 이유를 찾지 못했고, 여러 탭을 가로질러 내용을 정리해주는 기능은 유용했지만 기존에 익숙해진 크롬이나 엣지를 대체할 수준의 편리함은 아니었습니다.
2025년 여름 퍼플렉시티(Perplexity)의 시리즈 E 라운드는 매우 핫한 펀딩 라운드 중 하나였습니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도 빠르게 상승하던 시기였고 모두가 맹렬한 속도로 펀딩 경쟁을 벌이고 있었죠.
당시 투자에 참여한 한 운용사의 투자 메모에는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코멧 초기 사용자의 50% 이상이 기본 브라우저로 설정했고, 기본 설정자는 일반 프로 사용자보다 하루 쿼리 수가 3배 많으며, 매주 그 비율이 올라가고 있다.
해당 라운드는 $20Bn 밸류에이션에 마감됐고, 기존 투자자였던 IVP를 비롯, 미래에셋 등 다양한 투자자들이 라운드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났습니다. 회사의 연환산 반복 매출(ARR)은 $170Mn에서 $450Mn을 넘어섰다고 전해집니다. 그런데 예전같은 화제성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번 DealEDGE는 해당 메모를 다시 펼쳐놓고, 당시 제시된 근거들을 하나씩 현재 시점에서 확인해 보고자 합니다. 퍼플렉시티는 과연 $20Bn이라는 밸류에이션을 방어할 수 있을까요?
다시 펼쳐보는 퍼플렉시티 시리즈 E 투자 하이라이트
당시 투자 메모가 제시한 투자 논거는 총 일곱 가지로 정리됩니다.




